**겁많은 강아지 뿌꾸의 유치원 일기**

**9월 9일, 첫 번째 날**

안녕, 내 이름은 뿌꾸야.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강아지 유치원에 가는 날이었어. 사실 나는 조금 겁이 많은 편이라 유치원에 가는 길 내내 두근두근했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낯선 장소에 가는 것도 무섭게 느껴졌거든.

유치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어. 하지만 나는 자꾸 뒤로 물러서고 싶었지. 낯선 냄새들이 코를 찌르고, 다른 강아지들이 나를 보고 짖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했어. "괜찮아, 뿌꾸야"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다짐했지만 쉽게 긴장이 풀리진 않았어.

선생님이 나를 위해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주셨어. 그곳에서 천천히 주위를 살펴볼 수 있었어.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나에게 다가와서 인사를 하려고 할 때, 선생님이 나를 도와주셨어. 나처럼 겁이 많은 친구들도 있었고,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어.

오늘은 특별히 **노즈워크 퍼즐** 놀이를 했어. 선생님이 간식을 퍼즐 속에 숨겨놓고 내가 그걸 찾아야 했지. 나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간식 냄새를 맡고 나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어. 결국 퍼즐 속에 숨겨진 간식을 찾았고, 그 순간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금 피곤했지만 오늘은 조금 더 용감해진 나 자신을 느꼈어. 물론 아직도 겁이 많지만, 천천히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내일은 더 많은 친구들과 놀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뿌꾸의 첫 유치원 일기를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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